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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on Thinking/독서

[서평]군중심리 - 귀스타브 르 봉

책을 읽으면서 엘리트주의적 차별주의가 물씬 느껴졌기에 잘 읽히지는 않았다. 책의 시대상이 19세기말인걸 생각하면 어쩔 수 없나 싶다.
그렇지만 차별적인 구절을 제외하고 생각했을 때, 현재에도 꽤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군중은 보편적으로 무책임, 전염, 암시라는 세 가지 특성을 띤다. 현명한 개인은 군중의 일원이 되는 순간 지성과 이성을 상실한다. 군중은 거짓말도 서슴지 않으며, 오직 군중에 속한 사람들을 결집하는 게 최우선 과제이다.
여기에 이성적 추론과 설명은 통하지 않으며, 확언 반복 전염이란 과정을 통해 주장의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그 주장이 받아들여진다.

단순함과 과장은 모든 군중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군종 속의 개인은 미묘한 차이에 신경 쓰지 않고 상황을 전체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중간 단계를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감정을 단순하고 과장되게 표현하며 그 결과 의심이나 불확실성을 인정하지 않게 된다. 
감정이 격해지면 과도한 감정에만 자극을 받기 때문에, 군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격정적인 단언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인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코스피 5000 간다."라는 말을 반복하는 게 이제 이해가 간다.

제도와 사상은 시대의 산물이다. 어떤 정치 체제든 그 시대의 사회 구조와 의식을 반영한다. 오늘날의 제도와 지도자 또한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시대의 얼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