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에 대해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자본주의를 다소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현재 세계를 선도하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자본주의 체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1부 '빛'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흔히 우리는 '물가는 유동적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자본주의에서 물가는 계속 상승한다.
가끔 물가가 고정되거나 내려가는 현상은 돈의 흐름이 막히는 일시적이고 지엽적인 것에 불과하다.
짜장면의 수요가 늘어나거나 공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오른게 아니므로, 물가의 상승은 '상품의 수요와 공급'만으론 설명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돈의 양이 많아져서 물가가 올랐다. 즉, 돈의 가치가 하락했다.
정부는 '물가안정대첵'으로 물가 상승 속도를 억제 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물가 자체를 낮추거나 고정시킬 수는 없다. 자본주의는 '돈의 양'이 끊임없이 많아져야만 한다. 돈의 양이 많아지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는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
통화량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은행 중심의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이다.
1. 시중은행은 지급준비율을 유지한체 신용창조를 통해 통화량을 증가 시킨다. 시중 은행에 예금을 맡기면 약 5% 이하는 지급준비율로 유지한며 나머지는 신용통화로 대출을 해준다. 이러한 신용통화를 은행끼리 반복한다면 이론상 원금의 약 20배가 창조 가능하다.( ∵ 1/0.05=20)
2.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와 화폐 발행(양적완화)으로 통화량을 조절하지만,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이 발행한 대출에 대한 이자를 회수하려면 계속해서 새로운 돈이 필요하다. 이는 이자가 애초에 존재하지 않던 돈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자를 갚기위해 누군가는 새롭게 돈을 더 빌릴 수밖에 없다.
결국 부채 기반 경제에서 성장을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통화를 공급해야된다.
3부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우리의 소비 습관과 성향은 수십 년간 알게모르게 진행된 마케팅의 산물이다. 자본주의에서 소비는 '필요한 것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필요하지 않은 것'까지도 소비를 권장하고 강조한다.
그렇지만 소비와 행복은 정비례하지 않는다. 과소비로부터 오는 행복은 결국 행복의 역치를 높일 뿐이다.
물질에 대해서 돈을 쓰는 소비보다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경험에 투자하는 쪽이 더 오래 기억되고 행복감도 오래 지속된다. 욕망을 줄여도 행복지수는 늘어난다. 유한한 소비를 늘릴 수 없다면 우리는 욕망을 줄여야 한다.
우리가 자본주의에서 행복하려면 소비에서 행복을 찾기보다, 경험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 그리고 주변사람과 관계 맺음에서 답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내 안의 감정을 관찰하고, 주변사람과의 관계에서 내 자존감을 유지하는 과정, 그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5부 복지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현재 자본주의는 온갖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케인스의 '일반 이론',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도 더 이상 해결책을 주지 못한다.
결론은 역시 열린 결말이다. 우리 모두의 인식을 높여 자본주의를 수정하고 변화시키며 '모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자본주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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